LG전자 '실적선방' vs. '불확실성 부각' 충돌
2010-04-29 08:24:0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LG전자(066570)에 대한 증권사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대해 선방했다는 측과 향후 수익성의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LG전자는 IFRS 기준을 적용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조 1589억원, 영업이익이 48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29일 한화증권은  "휴대폰, TV 등 핵심산업의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예상 대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오세준 한화증권(003530) 연구원은 "전분기에 이어 가전부문과 TV사업 부문의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도한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1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사업 관련 리스크가 2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가전과 TV사업부문의 실적 개선 추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B2B 사업부문에서 하반기 이후 신사업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동양종금증권(003470)은 "LG전자 성장의 양대 엔진인 휴대폰과 TV가 모두 미래가 불투명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은 주가 상승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보유' 를 유지했다.
 
전성훈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도 "올 2분기에는 애플과 구글의 신제품과 안드로이드폰이 출시돼 휴대폰 부문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면 LG전자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이 부문 추정 영업이익률을 기존 5%에서 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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