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전일보다 2만1000원(5.88%) 오른 3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진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국내 톡신기업 최초로 중국 화이트마켓(정식허가시장) 진출이 예상되는 데 이는 중장기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NMPA(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품목허가 심사 대기 순번 9번으로, 올해 4분기 뉴로녹스 품목허가 승인과 출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정부의 톡신 블랙마켓(미허가시장)과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규제 등으로 중국향 톡신 통관 데이터가 부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정식으로 출시를 하게 되면 이러한 리스크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디톡스가 지난 2013년9월 미국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이노톡신의 미국 3상 임상은 진행 중으로 2021년 종료예정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3월 내성 잠재 위험성을 줄인 코어톡스의 국내 출시를 완료했다. 구 연구원은 "분말형, 액상형, 내성 위험을 줄인 톡신까지 세 종류의 톡신 라인업을 구축한데다 합성신약 MT921(턱밑 지방분해) 국내 임상 2상이 개시됐다"면서 "톡신과 필러 외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지난 2 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5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1%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50.2% 줄었다. 각종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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