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 시장 “일본 수출 규제는 위기이자 기회”
박 시장, 인천 소재 연구기관 등 방문..."소재·부품 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2019-08-26 15:04:55 2019-08-26 15:04:55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기술 개발에 힘쓰고 혁신에 노력하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6일 인천 소재 산업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와 한국전자재료를 방문해 이같이 말하며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희소금속에 대한 연구 분석과 수입국 다변화 등을 통해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기관과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중소기업의 소재와 부품을 국산화하고 교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력 강화에 더욱 힘써 달라”며 “소재·부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하고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방문에는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러혁신센터와 인천테크노파크도 함께 참여해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각 기관의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는 국내 희소금속 관련 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희소금속 중심의 80여 종의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연간 6000여건의 장비활용을 지원하고 희소금속 관련 기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업의 연 평균 35억원의 과제 수주를 지원 중이다. 
 
이번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서도 일본 수출 대응 희소금속 원소 현황을 분석, 우리 정부의 대책 마련을 지원하고 국내 주요 산업 밸류체인 내 고위험군 병목구간 분석과 인프라 구축 관련 신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 설립된 한-러 혁신센터는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신성장 동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러 혁신 플랫폼 등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원천기술 도입과 상용화를 통한 국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부품, 소재 등의 국산화를 추진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지역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기술 집약 기업의 창업 촉진·중소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위기에 대해 기업지원플랫폼을 활용한 테스트베드 구축 지원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글로벌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해 나가고 있다.
 
한국전자재료는 잔자레인지와 전기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체로, 전자레인지 마그네트론용 부품은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유망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해당 부품 생산을 위해서는 수출규제 품목인 몰리브덴 원소 수입이 필요하지만 수년전 수입국 전환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성공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 중에 있으며, 산·학·연·관 협업 인프라 조성을 통한 소재·부품 개발과 업체 육성을 위한 추가 금융지원에 대해서도 추진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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