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민주노총 방문…"노동존중 사회 위한 의지 변함없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관련해 "조만간 정부 협의 결과 발표"
2019-09-03 18:16:40 2019-09-03 18:16:4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문재인정부의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의지는 변함없다"며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면담했다. 이날 면담은 김 실장의 요청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여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정부의 노동정책은 줬다 뺏는 정책이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다"며 "최소한의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약의 이행과 집행이 필요하다"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정규직화 속도내기 △노동법 국회통과 불가 등을 강조했다.
 
이에 김 실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정부가 모범적 사용자로서의 관행을 만들어갈 책임이 있다"며 "조만간 정부 내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동법 개정 등에 대해선 "민주주의 사회에서 3권분립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를 무시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민주노총에서 조금만 한 걸음 물러서서 냉정히 바라보고 과거와는 다른 효과적인 수단을 찾아 제안해달라"며 "실제 해결할 수 있는 과제에 집중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을 찾아 김명환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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