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20대 국회, 더 이상 순항 어려워"
"'조국 게이트' 국정조사·특검 바로 실시해야"
2019-09-11 10:13:02 2019-09-11 10:13: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과 관련해 "20대 국회는 더이상 순항하기 어려운 정도의 상황 아닌가 이런 고민을 해본다"며 "(조국 논란은) 유례없는 헌정농단"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와 다른 야당에 제안한다. 조국 게이트 국정 조사, 조국 게이트 특검법 이제 처리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서 증거인멸과 수사 방해, 검찰 죽이기에 돌입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조국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바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문재인정권이 공포정치의 칼을 빼 들었다"며 "얼마나 비양심적이고 악독한 정권이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뻔뻔하게 조국 봐주기 수사단을 만들자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어제 (조 장관이 참석한) 첫 국무회의 장소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였다. 조국 청문회 내내 조국을 아프게 했던 논란 기관"이라며 "그 곳에서 첫 국무회의를 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말 묻고 싶다. 이게 제정신이라고 우리가 볼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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