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청와대는 1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고 재개 조짐을 보이는 북미 협상을 통해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논의됐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북측이 9월 하순쯤 북미간 비핵화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것에 주목하고,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북한 발사체 관련 대응 회의에 앞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쯤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론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며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는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을 통해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 순방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점을 평가했다. 특히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진 것을 계기로,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적극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1월25~27일 동안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나가기로 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 미국 대표단을 만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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