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안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볼티모어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올해말 어느 시점에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기꺼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에 실무협상 개최를 제의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은 좋은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그러면서 "볼턴이 북한에 '리비아식 모델'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며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체제보장 의사'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볼티모어를 방문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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