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아세안 국가들이 상황에 맞는 출구전략 시행에 나서기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아세안(ASEAN)+3개국(한·중·일) 재무장관들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 13차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구조개혁과 내수·고용·무역 등의 촉진 노력에 나서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장관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회복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경제의 재정건전성과 불안정한 자본 유출입 등의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각국의 출구전략과 함께 지속적인 건전성 확보 노력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경제감시기구인 AMRO(ASEAN+3 Macroeconomic Research Office)의 설립방안도 합의됐다.
AMRO는 지난 3월 합의된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 체제의 역내 국가의 경제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자금지원을 결정하기 위한 기관이다.
각 국 장관들은 AMRO 설립을 통해 CMIM의 역내 금융안전망 수행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AMRO는 세부 운영조직 구성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짓고 내년 상반기중 싱가포르에 설립되며, 조직 운영비용은 CMI 다자화 분담비율과 동일하게 한·중·일과 ASEAN간에는 80:20로 분담한며 한·중·일 3국은 1대2대2씩 분담하게 된다.
재정부는 각국 재무장관들이 올해 선진 20개국(G20) 회의의 의장국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한국의 성공적 수행도 당부했다고 밝혔다.
◇ 윤증현(왼쪽에서 네번째) 기획재정부장관이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ASEAN+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합의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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