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하수처리장 민영화 동의안' 의회 상정 무산
시설관리공단 노조 반발 가세…"직원들 고용불안 촉진"
2019-09-18 17:50:08 2019-09-18 17:50:08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대전시가 하수처리장 민영화 동의안을 의회에 상정하려 했다가 결국 무산됐다. 대전시설관리공단 노조가 정의당과 함께 반발행렬에 가세했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시설관리공단 노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하수처리장 민간위탁에 대해 “공단 경영진이 민간 추진에 대해 알면서 노조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촉진시키고 있다”며 미온적 대처에 불만을 드러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알고 있어도 문제, 알면서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면 더더욱 문제라는 생각으로 사측에 물었다”며 “역시 공단 이사장 및 본부장은 동의안 상정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쉬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또는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의 본질은 하수도를 민영화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대전하수처리장 민영화를 반대하는 주민모임이 18일 오전 8시 대전시의회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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