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국산 1호 천연물의약품 '조인스' 누적매출 4000억 돌파
2002년 출시 이후 약 10억정 판매…1초당 2정 팔린 셈
2019-09-19 15:47:56 2019-09-19 15:47:5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케미칼은 지난 2002년 출시한 국산 1호 천연물의약품인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이 누적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가 누적매출 4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조인스가 처음이다. 이는 출시 이후 18년간 약 10억정이 판매된 수치로, 1초당 2정이 팔린 셈이다.
 
SK케미칼은 조인스의 성과를 출시 후 지속 처방을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함께 진통 및 연골보호의 유효성을 바탕으로 한 의료진과 소비자의 폭넓은 신뢰로 보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조인스는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시판 중인 천연물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매출 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조인스는 다년간 처방데이터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 받은 우리나라 대표 천연물 치료제"라며 "가속화되는 노령화 시대를 맞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인 관절염은 무릎의 관절과 연골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어려워 스테로이드 제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중심의 대증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기존 소염진통제를 장기 복용하면 위장장애나 심혈관 부작용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또 다른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OECD국가 중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 중인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인스는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등으로 구성된 국내 천연물 의약품 1호 골관절염 치료제로 지난 1993년 인체조직의 항상성을 추구하는 동양의학 원리에서 출발, 기존 서양의학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져 왔던 관절염의 근원 치료를 목표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진통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주요 부작용은 현저히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한편, 조인스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홍콩, 멕시코, 브라질 등 전 세계적으로 관절 보호용 생약 특허를 인정받고 있다. 
 
SK케미칼 전광현 사장(사진 우측 세 번째)이 구성원들과 함께 조인스정 누적매출 4천억 돌파 기념 세레머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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