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조국 법무부장관으로 인해 거론된 '교육 불평등'을 지적하며 정시확대를 추진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여성위원회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하나하나씩 닫히게 되면서 결국은 부의 대물림이 교육의 대물림과 같이 되어버리는 그런 현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조국 사태'를 거론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력한 만큼 그 기회와 보상·대가가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시확대를 추진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양석 원내 수석부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조국 사태를 보면서 공정사회를 위해 조국 방지법 제1호는 교육과 대학 입시 제도 개선이라는 데 온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며 "조국처럼 편법과 특혜, 표창장 위조와 같은 사례를 통해 수시제도가 악용되는 것을 막자는 것이 국민 요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시·정시 비율을 공정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지난 18일 대학 입시에서 정시 전형 100%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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