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 5위권 진입..글로벌 휴대폰업계 '지각변동'
2010-05-03 15:22:41 2010-05-03 15:22:41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휴대폰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리서치인모션은 지난 1분기에 1060만대를 출하해 850만대에 그친 모토로라를 밀어내고 소니에릭슨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스마트폰 전문회사가 5위권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한때 노키아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모토로라는 부진을 거듭하면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모토로라는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는 있지만 일반 휴대폰 판매가 급격히 줄면서 5위권에서 탈락했습니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도 스마트폰 실적에 따라 성적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준비에 상대적으로 앞섰던 삼성전자는 1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12%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0.9%에 그쳐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를 밑돌았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형 스마트폰을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어서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이 주도함에 따라, 앞으로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통신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북미지역 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업체들은 스마트폰 판매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성에는 별다른 도움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만큼 보조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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