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역내 금융협력을 강화해 위기상황에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올해 아시아는 7%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역내 신용보증투자기구(CGIF) 설립이 역내 금융협력의 모범사례"라며 공동대응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무역 장애요인을 제거해 역내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장관은 ADB연차총회에 앞서 열린 '아세안+한중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CGIF설립에 합의한 바 있다.
그는 "관세.비관세 장벽, 비자제한 등은 역내 무역.투자에 장애가 되는 병목(bottleneck)"이라며 "이를 제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ADB(아시아개발은행)연차총회 참석전에 구로다 ADB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CGIF는 한중일과 아세안 역내에서 발행되는 채권에 대해 신용보증을 해주는 기관으로 아세안+3국(한중일)이 총 7억달러를 출자해 설립된다.
우리나라는 1억달러를 출자하고 중국과 일본이 2억달러, 아세안과 ADB가 각각 7000만달러와 1억2000만달러를 부담한다.
아시아 규모의 금융협력기구인 CGIF의 신용보증을 통해 역내 채권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개도국에 대한 지원의지도 밝혔다. 윤 장관은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오는 2015년까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고 경제발전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녹색성장의 흐름에 맞춰 ADB내 신탁기금인 '이아시아(E-Asia)펀드'를 통해 개도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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