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국감)과기정통부 국감장도 '조국 공세'
조국 펀드 투자 기업, 정경심 교수 투자 기업의 사업 문제 의혹 제기
2019-10-02 11:34:01 2019-10-02 17:28: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장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공세가 이어졌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과기정통부의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버스 공공 와이파이 사업을 문제 삼았다. 이른바 '조국 펀드'가 투자한 PNP플러스의 자회사 메가크래프트가 수주하려다 미수에 그친 버스 공공 와이파이 사업의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77억원이 아니라 445억원에 규모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메가크래프트는 2018년 77억원 규모의 4200대 규모의 버스 공공 와이파이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됐지만 기술력 부재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NIA가 문용식 원장에게 보고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메가크래프트가 노린 것으로 알려진 사업은 빙산의 일각인 1차 사업일 뿐, 사실 2차와 3차 사업 수주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린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과방위는 이와 관련해 PNP플러스의 서재성 대표와 조윤성 사업부문 총괄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서 대표와 조 총괄에게 증인 요청 문서가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 대표와 조 총괄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며 버스 공공 와이파이를 둘러싼 불법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증인 불출석은 증거인멸 시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PNP플러스는 서울시와 소송 중인데 그런 사람을 정권이 비호할 이유가 없다"며 "정권이 비호해서 안 나오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2일 국회에서 과기정통부 국정감사가 열렸다. 사진/박현준 기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인수한 WFM이라는 2차 전지 회사를 문제 삼았다. WFM의 전라북도의 산학연 지원 사업에 선정됐는데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54.8점에 그친 점, 평가 의원들이 '기존 기술에 비해 차별성이 없다, 전략이 미흡하다' 등의 의견을 냈지만 사업 수행자로 선정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취임한 후 7월 정 교수가 2차전지 설명회 참석 후 해당 회사에 투자를 결심하고 전북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며 "과기정통부가 제대로 감독해서 실태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산기협이 기업부설연구소만 인정해줬으며 이런 사업은 전북의 소관으로 안다"며 "살펴보고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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