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울교통공사, ICT로 '최적 지하철 경로' 알려준다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경로 추천 서비스 개발
2019-10-13 09:00:00 2019-10-13 09: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과 서울교통공사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최적의 지하철 경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교통공사와 빅데이터·5G 등 첨단 ICT 기술 기반의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은 1~9호선으로 총 290개 역에서 하루 평균 약 7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 등의 지하철 혼잡 문제는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혼잡한 열차는 운행 지연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 카드 데이터, 객차에 부착된 무게 감지 사물인터넷(IoT) 센서, 열차 운행·편성 정보 등을 활용해 지하철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객차 내 정확한 인원 산출 및 객차 외에 플랫폼, 지하 환승 통로 등의 혼잡도 분석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통신 데이터와 서울교통공사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 전동차의 하중센서 데이터 등을 활용해 특정 시간대 및 장소별, 객차별 혼잡도 산출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왼쪽)과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최정균 안전관리 본부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된 공동 연구 협약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SK텔레콤의 'T map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앱)과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앱에 적용해 혼잡을 피하기 위한 최적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지역 인근에 있는 고객에게 즉시 알림 문자를 보내거나 무선 통신을 활용해 지하철 이용시 플랫폼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고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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