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14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수석보좌관회의가 한 시간 연기됐다. 회의 연기는 조국 법무부장관의 전격 사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후 2시 수보회의가 오후 3시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 메시지로 '경제활력' 관련 내용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 장관의 사퇴로 검찰개혁 관련 내용으로 메시지를 변경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예방하고 기자들과 만나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조 장관 본인의 결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사퇴와 관련해) 수보회의때 말씀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장관은 오후 2시 발표한 입장문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취임 35일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국(오른쪽) 법무부 장관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강기정 정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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