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유럽발 위기 이달이 마지막 고비"
2010-05-06 11:07:4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그리스에서 촉발된 남유럽 리스크가 이번달을 고비로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연내 크레딧 위험에 따른 조정은 주식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악재가 전이되고 있지만, 시장은 연초부터 PIIGS라 부르면서 해당 악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조절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 디폴트와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강 팀장은 "특히 남유럽 국가의 대부분이 이번달을 지나면서 만기도래하는 채권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악재의 영향력은 시작이 아닌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영국의 재정적자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악재로 봤다. 이미 영국의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634억파운드(335조원)로 사상 최대이며, 경제성장률(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또한 그리스와 유사한 11.6%다.
 
강 팀장은 "6일 시행되는 영국 선거에서 재정적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5년 이내에 대규모 재정지출 축소를 주장하고 있는 보수당의 집권(연립형태 포함)이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를 전후로 영국정부의 긴축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남유럽 리스크로 인해 EU는 회원국 구제를 위해 보다 강력한 자금지원을 하게 될 것이며, 한국은행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출구전략을 쓰지 못하게 되는 상황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길게 보면 오히려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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