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거대 중국계자본인 이른바 '차이나머니'의 국내 유치를 정부의 행보가 본격화된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 주요국의 투자여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해외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자본의 국내 투자 유치를 기회로 삼기 위한 전략이다.
6일 지식경제부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과 조환익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트라 본사에서 중국자본의 한국투자 유치를 전담할 '차이나 데스크(China Desk)'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코트라 본사와 코트라 상해무역관에 각각 설치되는 차이나데스크는 한국투자와 관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핵심 투자정보 제공과 개별 투자프로젝트 지원 등을 제공하게 된다.
지경부와 코트라는 차이나데스크를 통해 중국현지의 성(省) 정부,업종 단체 등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자본유치가 유망한 분야를 발굴하고 유망프로젝트를 위한 인센트비 제공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한·중간 교역과 투자증진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다"며 "양국간 투자협력을 위한 차이나데스크 출범은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2조4000억달러의 세계 최대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들어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고 지난 2000년 10억달러에 그쳤던 FDI 규모는 지난 2005년 122억달러를 기록한 후 지난 2008년 559억달러로 꾸준한 급등세를 보여왔다.
반면 중국의 이같은 투자확대에도 한국으로의 투자는 지난해 기준 전체 투자액의 0.2%인 1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최근들어 증권과, 보험, 관광, 부동산 개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중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관심이 높아지며 한국이 중요한 투자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유치 강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안에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기업의 해외투자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요구돼왔다.
◇ 최경환(오른쪽에서 네번째) 지식경제부 장관이 6일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차이나데스크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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