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만 신제품을 판매하는 ‘드롭’ 방식의 온라인 패션 브랜드 drps(드롭스)를 론칭한다고 25일 전했다.
drps(드롭스) 판매 페이지 예시.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제품을 떨군다는 의미의 ‘드롭(DROP)’은 한정판 제품을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그 동안 국내에선 일부 패션 브랜드가 드롭 방식의 제품을 출시한 사례는 있지만 드롭을 콘셉트로 브랜드를 만든 것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내 벤처팀 'S.I_랩'은 한정판 제품을 좋아하고 자신의 경험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겨냥해 드롭스를 기획했다. 차별화된 상품을 정해진 시간대에 공개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드롭스는 신진 디자이너 및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상품을 기획한 뒤, 특정 시간에 독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든 드롭 상품은 제품의 형식이나 콘셉트에 제한 없이 의류, 액세서리, 패션 잡화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선보인다.
금요일 오전 11시에 신상품을 출시한다. 한정판 발매에 대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계정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공개된다. 단순한 제품 정보 외에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 등도 함께 공개해 기대심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드롭스 로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드롭스는 이달 25일 오전 11시에는 브랜드 론칭과 동시에 첫 드롭 제품을 선보인다. 첫 상품은 의류나 패션 잡화가 아닌 유명 래퍼 키드밀리의 쇼케이스 티켓으로, 키드밀리가 직접 디렉팅한 디제잉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드롭스가 2번째 드롭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인 키드밀리의 의류 브랜드 '논디스클로즈(nondisclothes)'의 익스클루시브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드롭스는 이 외에도 올 하반기 총 6개의 드롭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발매 시기와 관련 정보는 SNS, 웹 매거진 등을 통해 미리 알림 설정도 가능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드롭스 관계자는 “드롭 방식은 매번 새로운 콘텐츠와 스토리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신상품에 대한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패션회사에서 판매하는 것들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을 깨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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