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북·대외 정책을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전문가, 원로 중진을 불러 모아 외교·안보 기본을 다시 짜야 한다. 이념에서 벗어나 오로지 국익만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거시적이고 세계적 안목의 외교·안보 철학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금강산 내 남측 관광시설 철거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이 우리를 민족 공동체로 여기는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북·대외정책을 이념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할 말을 하고 얻을 것은 얻는 당당한 모습이라는 것을 문 대통령은 명심하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채이배 정책위의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손 대표는 통계청 발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해선 "경제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고용참사 근본원인을 문 대통령의 이념적 경제정책에 있다고 지적한다"며 "우리나라 경제위기는 구조의 문제이다. 과감한 노동개혁을 통해 생산력을 제고하고 노동유연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기업의 활력은 되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기업을 믿을 수 있고 잘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만한 경륜있는 사람을 경제 부총리로 임명해 부총리에게 모든 경제정책을 맡기는 것"이라며 "정부가 예산으로 일자리를 좌지우지하는것이 아니라, 시장에 맡기고 정부는 그저 시장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도와준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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