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제3지대 규합 후 평화·대안신당과도 함께 할 수 있어"
임재훈 "당내 호남께 의원들과도 오차없이 협력 중"
2019-10-28 10:16:38 2019-10-28 10:16:3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8일 제3지대 세력 규합 이후 대안신당(가칭) 등 호남정치세력과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과 접촉은 하지 않고 있다"며 "자칫 대안신당 등과 접촉하면 또 하나의 호남정당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비난이 있을 수 있기에 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3지대 규합 이후에는 함께 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같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명직 최고위원인 문병호 최고위원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당대표로 안타깝고, 당 안팎의 많은 시련으로 모욕과 조롱이 가해지는 것은 버티기 힘들정도"라면서도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해야할 일이 있고 지켜야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의 극한 투쟁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 중간지대를 제대로 살려 중도개혁의 길을 열아야 한다"며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새로운 정치세력을 모으는 밀알이 되고 기초작업을 시작하겠다"며 "새로운 정당의 중심이 될 인재를 영입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문 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손학규 체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채이배 정책위의장이나 최도자 수석도 흔들림 없이 당의 회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호남계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호남계 의원들과도 오차 없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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