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통선 멧돼지 폐사체서 ASF 검출…20마리째
철원 7건, 연천 8건, 파주 5건
2019-11-02 19:14:29 2019-11-02 19:14:2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또 나왔다. 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0마리로 늘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ASF 살처분 SOP 적용 및 야생멧돼지 특단 조치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39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7시경 군부대는 철책 수색 중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고 철원군으로 신고했다. 철원지역 민통선 내 포획틀을 점검하던 국립환경과학원 현장대응반이 즉시 출동하여 시료를 채취하고, 철원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매몰처리 했다.  
 
자료/농림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3시경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철원 원남면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7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었으며, 전국적으로는 20건으로 늘어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지점은 기존 1차 전기울타리에서 약 250m 밖에 있지만 설치중인 2차 울타리안에는 포함된 지점"이라며 “신속히 전기울타리를 확장해 설치할 예정이며, 군부대와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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