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130원대 급락..유럽발위기 진정세
"재정위기 불확실성 재점화시 반등 가능"
"금일 예상 레인지 1135원~1150원"
2010-05-10 09:39: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세를 찾아감에 따라 개장초 급락세를 보이며 113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40원 하락한 114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9시 1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1원 내린 1135.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독일 의회의 그리스 구제금융안 승인 등 유럽국가들의 그리스발 재정위기 확산 방지 노력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반등하고 시장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이 유로존 구제 금융에 최소 100억파운드(약 17조원)를 지원하는 요구를 수용했다고 소식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역외환율 역시 독일 의회의 그리스 지원 법안 승인에 따라 하락했다.
 
7 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3.50원에 마감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 1155.40원보다 2.85원 하락했다.
 
우리 정부도 9일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의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안정세를 점치게 하는 요소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유럽발 재정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시장의 기대 충족할 경우 하락 흐름이 뒷받침되겠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 유로 약세가 재개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화 반등과 시장 안정의 기대 속에 지난주 환율 급등분에 대한 되돌림이 진행 중이지만 재정 위기의 불확실성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며 "금일 예상 레인지는 1135원~1150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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