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일만에 하락 마감(1114.90원)
미 증시 호조·월말 네고 영향
"1110원 지지선..2~3원 레인지 박스권 예상"
2010-04-29 15:55:46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상승세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영향으로 이틀간의 상승세를 접고 1114원대로 하락 마감됐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 하락한 1114.9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3.20원 하락한 1115.50원에 거래가 시작돼 장 대부분을 1115원과 1116원 초반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보이다 장막판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1114원대에서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 증시의 호전과 월말 네고물량,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 등이 환율의 상승세를 막아섰다고 분석했다.
 
전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유로존의 위기감이 다시 불거졌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동결과 경제전망 개선에 힘입어 미국증시가 전일 급등세에서 반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 외환은행 딜러는 "이주 들어 당국의 고강도 개입이 있은 직후 공교롭게도 글로벌 시장 불안이 이어짐에 따라 외환시장이 숏마인드(팔자)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며 "또 전일 스페인 신용 강등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버텨줬고 시기적으로도 월말 네고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1110대선을 지지선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기존 일방적인 매도 우위에서 이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기본적으로 하락트랜드는 유효한 채 기술적 반등이 있을 뿐 2~3원 올라가면 다시 내려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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