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게임업계는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실내뿐 아니라 야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전시회에 다양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찾은 부산시는 지스타 개막을 실감하게 했다. 오전에 도착한 부산역 곳곳에서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캐릭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역 중간중간 세워진 기둥에는 브롤스타즈 메인 캐릭터인 '콜트'와 '엘 프리모'가 서 있었다. 크래프톤, 펄어비스가 각각 준비한 홍보 문구, 소규모 시연 부스도 있었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개막한다. 사진은 부산역에 설치된 슈퍼셀 '브롤스타즈' 홍보 문구. 사진/김동현 기자
이 분위기는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까지 이어졌다. 준비가 다 끝나지 않은 벡스코 내부는 브롤스타즈 캐릭터 현수막으로 꾸며졌다. "브롤스타즈 월드챔피언, 지스타에서 탄생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게임 이용자를 맞을 전망이다. 슈퍼셀은 올해 지스타에서 일반인 이용자들이 참여할 행사를 중심으로 이용자관(BTC관)을 꾸렸다. 부스 현장에 참석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3대3 '트리플 토너먼트'와 개인전 '솔플 토너먼트'를 연다. 오는 15~16일에는 브롤스타즈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개최한다.
이번 지스타는 야외 부스에서의 원활한 진행이 행사 성공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지스타 때도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야외 행사를 즐기던 참관객이 우비를 입고 다니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올해 지스타는 이달 말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으로 보안·준비상 이유로 벡스코 일부 공간을 사용하지 못한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야외 부스를 마련해 공간 부족 사태를 대비하겠다 밝혔다. 이날 벡스코 현장을 방문하니, 야외 주차장, 광장 등에 부스 조성 막바지 작업 중이었다. 유튜브, 구글플레이, 슈퍼셀, 크래프톤 등의 야외 부스가 벡스코 앞 광장을 차지했다. 벡스코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날씨에 대한 걱정은 매년 지스타 때마다 있었다"며 "야외 부스에도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개막한다. 사진/김동현 기자
크래프톤은 지스타 야외 전시장에 3개소의 공간을 확보해 이용자를 맞는다. 부스 중앙에 "WE ARE KRAFTON"이라는 문구를 배치해 크래프톤 개발사 연합을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야외 광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이용자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내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한 자회사 펍지와 연계해 크래프톤·펍지 부스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상대 부스로 발걸음을 돌리도록 가이드맵과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스타 2019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 개최는 올해로 11번째다. 지난 2015년 20만9000여명의 관람객이 지스타를 찾았고 이후 꾸준히 방문객 수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3만5000여명의 게임 이용자들이 지스타를 찾았다.
표/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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