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핀란드 게임 개발사 슈퍼셀이 국내 오프라인 활동을 강화하며 이용자 접촉을 늘린다.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 참가를 확정한 데 이어 서울에 슈퍼셀 전용 오프라인 공간을 여는 등 마케팅을 다양화하고 있다.
박성미 슈퍼셀코리아 크리에이티브앤브랜드 담당은 1일 서울시 강남구 위워크 신사점에서 열린 '슈퍼셀라운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은 슈퍼셀 오프라인 이벤트가 가장 활성화된 곳 중 하나"라며 "'슈퍼셀라운지'를 슈퍼셀 이용자가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클래시로얄' 등 슈퍼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프라인 공간 슈퍼셀라운지를 오는 17일 정식 개관한다. 이용자들은 슈퍼셀라운지 '클랜룸'에서 이용자 모임을 진행하거나 크리에이터 체험, 슈퍼셀 크루와의 게임 대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성미 슈퍼셀코리아 크리에이티브앤브랜드 담당(사진 왼쪽)과 서데니 커뮤니티마케팅 담당이 1일 서울시 강남구 위워크 신사점에서 열린 '슈퍼셀라운지 미디어데이'에서 슈퍼셀라운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동현 기자
이외에도 슈퍼셀은 개발 중인 신작을 이용자들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도 구상 중이다. 개발자, 아티스트 등 슈퍼셀 진성 이용자·크리에이터를 초청해 준비 중인 게임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슈퍼셀은 2010년 설립 후 '클래시오브클랜', 클래시로얄, 브롤스타즈 등 단 5종만 출시할 정도로 신작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신작을 오랜 시간 기다린 이용자를 위해 슈퍼셀라운지에서 그 모습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서데니 슈퍼셀코리아 커뮤니티마케팅 담당은 "이용자 초청 행사 시점에 준비 중인 게임이 있고 사전에 협의가 이뤄진다면 슈퍼셀라운지에서 공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슈퍼셀은 해외에서 '러시워즈'라는 신작을 사전테스트(CBT) 중이다.
슈퍼셀은 최근 이용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지스타 2019'에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이와 함께 이용자관(BTC)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지스타 기간 지스타 메인 스폰서 회사의 게임 IP가 부산시 전역을 뒤덮는 것을 고려하면 슈퍼셀 IP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슈퍼셀코리아가 오는 17일 공식 개관할 오프라인 공간 '슈퍼셀 라운지'. 사진/슈퍼셀코리아
지스타 기간 브롤스타즈 첫 글로벌 대회도 개최한다. 다음달 15~16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에는 총상금 25만달러를 놓고 글로벌 지역 예선 우승 8개팀이 대결을 펼친다. 북미, 라틴 아메리카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히스패닉, 유럽·중동·아프리카 2개팀, 일본, 중화권, 한국팀이 대회에 참가한다. 슈퍼셀은 월드 파이널 개최를 알리며 지스타의 글로벌 인지도와 브롤스타즈의 국내 인기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슈퍼셀이 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활동을 다양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스타 참여와 슈퍼셀라운지 개관 등은 그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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