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3종 친문게이트, 특검 논의해야될 초대형 비리게이트"
"조국 게이트 수준 뛰어넘어…여당은 즉각 국정조사 수용하라"
2019-11-29 10:22:41 2019-11-29 10:22:4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논란을 문재인정권의 3종 친문(친문재인) 게이트로 규정하고 "(여당은) 국정조사로 모자라 특검까지 논의해야 할 정도의 초대형 비리 게이트 앞에서 진영 논리를 따지는 것은 이 정권과 함께 무너지겠다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즉각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를 못 하겠다는 여당은 스스로 이 정권과 범죄 공동체임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충격적 실체를 보고도 공수처를 입에 올리는 것은 몰염치 중의 몰염치"라며 "추악한 부패나 저지른 정권이 누구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공수처 설치 명분이 완전히 사라졌고, 공수처가 만들어낼 끔찍한 미래를 현 정권이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황운하 선거농단' 논란과 관련해선 "작년 6·13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였다는 심증이 확증으로 변하고,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며 "우세한 야당 후보를 떨어뜨리고 자기들 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실세와 지방경찰청장이 모살을 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선 "있는 죄는 감춰주고 덮여줘서 심지어 부시장 자리까지 가게 만든 정권"이라며 "유재수에 대한 감찰 무마는 썩은 부패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로 보이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올해 들어서만 13번째 무력도발"이라며 "휴짓조각이 된 지 오래인 9·19 군사합의부터 파기하고 한미연합훈련 모두 복원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을 확보하라. 외교안보라인 즉각 경질하고 대북정책의 대전환을 결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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