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성인남녀 상당수가 자신을 1인 문화를 살아가는 '혼족'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3635명에게 ‘혼족 트렌드’를 설문해 3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7.7%는 자신이 혼족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싱글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김 스낵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령대 별로는 20대(72.6%)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30대(68.8%), 40대(60.6%), 50대 이상(38.8%)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71.6%)이 남성(62.1%)보다 9.5%P 더 많이 스스로를 혼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혼자 하는 활동으로는 '혼밥(혼자 밥먹기)’(85.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혼쇼(혼자 쇼핑하기)’(70%), ‘혼영(혼자 영화보기)’(64.8%), ‘혼공(혼자 공부하기)’(62.6%), ‘혼강(혼자 강의수강)’(39.6%), ‘혼행(혼자 여행하기)’(37%) 등의 순이었다.
'혼행' 이미지. 사진/트립닷컴=뉴시스
1인 활동의 빈도에서는 주 3회(20.1%)가 가장 많았고, 매일(19.2%)이 근소한 차이로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주 5회(14.3%), 주 4회(13.6%), 주 1회(13%), 주 2회(12.9%) 등의 순으로 빈도는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혼족으로 사는 이유에 대해 ‘혼자 하는 것이 편리해서’(72.5%,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계속해서 ‘방해 받지 않을 수 있어서’(51.5%), ‘불필요한 감정소모를 하지 않아도 돼서’(43.8%), ‘타인과 시간 조율이 어려워서’(31.8%), ‘효율적인 것 같아서’(31.1%) 등이 있었다.
혼자 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73.3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0점(32.6%)이 가장 많았으며, 70점(19%), 60점(13.2%), 90점(11.2%), 50점(9.9%) 등의 순이었다.
반면, 1인 활동을 즐기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혼자보다 여럿이 하는 것을 좋아해서’(53.7%,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외로운 것이 싫어서’(36.7%), ‘혼자 있는 것이 어색해서’(18.2%), ‘혼자 있을 시간이 없어서’(12.4%),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10.5%)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가장 혼자 하기 어려운 활동으로 혼술(40%,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 혼행(35%), 혼밥(26.7%), '혼명(혼자 명절보내기)’(18.8%). 혼영(18.4%), 혼쇼(10.7%) 등도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80.2%는 앞으로 이러한 1인 문화 트렌드가 ‘자연스러운 것으로 정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과 비슷할 것’(14.1%), ‘잘 모르겠다’(4.2%), ‘줄어들 것으로 생각’(1.5%)의 의견도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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