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역전쟁…외국인 전기·전자 집중매도
2019-12-03 16:03:08 2019-12-03 16:20:4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2080선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미 국가와의 무역전쟁 재개 소식에 장중 1% 넘게 급락했으나, 2070선을 밑돌던 지수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대부분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이 큰 이유는 미중 무역협상 잡음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예상 지연이 맞물린 탓”이라며 “신흥국 주식시장이 무역분쟁에 더 약세인 이유는 내수보다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85포인트(0.38%) 내린 2084.07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0억원, 11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88%), 기계(0.87%), 음식료업(0.47%)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0.92%), 은행(-0.83%), 철강금속(-0.67%), 의료정밀(-0.6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0.99%), SK하이닉스(000660)(-2.24%), 셀트리온(068270)(-0.57%), 신한지주(055550)(-0.34%) 등이 하락했다. NAVER(035420)(0.2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3%), LG화학(051910)(0.16%)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4.92포인트(0.78%) 내린 629.58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3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3%), 에이치엘비(028300)(-9.84%), 펄어비스(263750)(-0.58%), 휴젤(145020)(-0.88%), 헬릭스미스(084990)(-6.87%) 등이 하락했다. CJ ENM(035760)(0.46%), 스튜디오드래곤(253450)(0.39%), 케이엠더블유(032500)(4.38%), SK머티리얼즈(036490)(0.12%), 메디톡스(086900)(0.07%) 등이 올랐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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