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4074.6억달러…사상 최대치 경신
한국은행, 2019년 11월말 외환보유액…10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2019-12-04 10:55:45 2019-12-04 10:59:0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1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74억6000만달러로 전달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위변조대응센터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74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1억4000만달러 늘어나며 지난 10월 이후 두달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미 달러화 강세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DXY)는 98.37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주요 통화의 대미 달러화 환율 추이는 유로화의 경우 지난달 1.3% 절하됐고 파운드화의 경우 0.1% 절상됐다.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달러 대비 각각 0.7%, 1.9% 절하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유가증권 매매차익이나 이자수익, 당좌예치금의 이자수익 등을 포함한다"며 "지난달 미 달러가치 절상폭이 크지 않아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을 구성하는 유가증권은 3765억1000만달러(92.4%)로 전월보다 27억1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 201억6000만달러(4.9%)로 15억2000만달러, IMF 포지션은 26억2000만달러(0.6%)로 6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IMF 포지션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를 나타낸다. 
 
이외에 금 47억9000만달러(1.2%)은 전월과 같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33억7000만달러(0.8%)로 역시 보합이었다.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말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으로 전달과 같았다. 1위는 중국(3조1052억달러), 2위 일본(1조3245억달러), 3위 스위스(8460억달러) 순이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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