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지난13일 상반기 신입행원, 경력직 채용 서류접수를 끝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입사경쟁률이 211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명 채용에 4221명이나 몰린 것이다.
지원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입행원 지원자 중 회계사(CPA), 미국회계사(AICPA), 세무사, 감정평가사, 국제재무설계사(CFP) 등의 자격증 소지자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즐거운 비명이다.
우수한 재원들이 구름처럼 몰려오고 있어서다.
이 은행 뿐만이 아니다. 현재 채용을 끝내고 신입사원 연수 중인 토마토저축은행은 무려 3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서류접수를 끝낸
솔로몬저축은행(007800)도 18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 역시 금융자격증을 다수 가진 지원자들이 많이 지원했다.
지난 연말 시중4개 은행(신한, 국민, 하나, 우리)의 신입사원 모집 평균 경쟁률이 65:1이었으니 저축은행의 입사 경쟁률이 얼마나 치열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호준 토마토저축은행 팀장은 "경력직에 전문자격증을 갖춘 인재가 다수 지원했다"며 "3년마다 배우자와 해외연수, 본인, 자녀 학자금 지원, 기숙사, 휴양소 운영에 급여 수준도 높아지면서 지원자가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취직난이 극심해 진 것도 저축은행에 지원자가 무더기로 몰리는 이유중 하나다.
정한영 솔로몬저축은행 팀장은 "자격증이 있으면 면접 단계까지 가는 건 유리하지만 무조건 채용되진 않는다"며 "최종 면접에서는 조직 적응 능력과 인품 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저축은행의 신입사원 초봉은 얼마나 될까?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저축은행 신입사원의 경우 3000만원쯤 된다"며 "입사 후 연봉재계약시 자기 능력에 따라 3500만원 수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정도 연봉은 시중은행의 신입사원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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