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올해 돈 되는 '계약' 못땄다
공급계약 체결 건수 38.51%↑ 계약 금액 3.82%↓
2010-05-13 12:00:00 2010-05-13 17:51:4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단일판매와 공급계약 건수는 증가한 반면 계약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단일판매와 공급계약 체결 건수는 2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8건보다 38.51%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상장사들의 단일판매와 공급계약 총액은 전년 동기 3조49억원보다 3.82% 감소한 2조8902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와 건설 관련 계약 총액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설관련 계약총액은 1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58% 급감한 반면, IT관련 계약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102% 급증한 1조103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올 들어 제조관련 수출과 건설관련 국내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단일판매와 공급계약 총액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이라며 "IT관련 계약총액은 IT업종의 전반적인 호조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관련 계약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6.18% 증가한 1조3102억원을 기록했으나, 내수관련 계약총액은 1조5800억원으로 10.78% 줄어들었다.
 
계약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딴 회사는 네오세미테크(089240)로, 계약금액 2871억원과 계약 건수 3건을 기록했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 2월9일 국내 태양광업체와 태양광용 Si Wafer 기본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업의 계약금액은 101억원 규모로, 이는 최근 사업년도 매출액 대비 45.97% 수준이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2건의 계약금액으로 1770억원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코다코(046070)(3건·1614억원)와 알덱스(025970)(1건·1222억원), 비에이치아이(083650)(2건·117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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