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단체 "타다, 여론 호도…개정안 무산시 총궐기"
2019-12-09 16:59:33 2019-12-09 16:59:3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택시 4단체가 타다에 여론 호도를 그만하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맞춰 서비스를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택시단체는 개정안 통과가 불발될 시 총궐기도 열 것이라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는 9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타다는 공유경제·4차산업혁명으로 포장한 '콜뛰기' 영업에 지나지 않는다"며 "타다는 언론을 통해 법률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아가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법률안이 부당하다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0월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타다 규탄 집회'.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승합렌터카의 운전자 알선 조항을 제한한 운수사업법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일명 '타다 금지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타다를 운영 중인 VCNC와 VCNC 모회사 쏘카는 혁신을 가로막는 개정안이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중이다. 이 개정안은 법률 공포 후 1년 뒤 시행되고 이중 타다 운영 제한 조항은 개정안 시행 후 6개월의 유예기간을 포함했다.
 
택시단체는 "(타다 엄중 처벌이 필요하지만) 사회적 갈등이 계속되면 곤란하다는 판단 아래 대승적 차원에서 개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국회의 법안 심의 결과를 부정하고 합법이라 주장하는 모습은 공정 경쟁의 모습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법안 심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을 타다에 요구한다"며 "국회는 어렵게 상임위를 통과한 법률안을 본회의에서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며, 만일 법률안 통과가 무산되면 100만 택시가족의 총궐기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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