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유럽 재정 위험이 잦아들자 경제지표와 실적으로 초점이 옮겨가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에도 불구하고,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20포인트 넘게 상승출발했다. 전날 삼성생명 매도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도 선.현물 시장에서 동시 매수하며 기관과 함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장중 1700선을 터치한 코스피는 결국 전날보다 31.55포인트(1.9%) 상승한 1694.58포인트에 마감하며 1700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1억원, 선물시장에서 3871계약 순매수했고,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18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만이 1266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급락시 사들였던 물량의 일부를 차익실현하는 모습이었다.
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매물은 부담이 없었다. 차익거래에선 725억원 매도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520억원 순매수해 총 207억원 매도에 그쳤다.
건설과 의료정밀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으며, 특히
삼성생명(032830)과
대한생명(088350)이 오른 보험업종이 3.2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전기가스, 금융, 전기전자, 운송장비업종이 큰 폭 올랐다.
이날 시장 상승은 기존 주도주인 대형 IT주와 자동차주가 주도했다.
또
현대차(005380)가 7500원(5.6%) 급등하며 14만15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처음 14만원대에 올랐고,
기아차(000270)도 850원(2.81%) 올라 3만1150원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투자회사인
골든나래리츠(119250)가 4일째 상한가의 기염을 토하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27종목을 포함해 57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226종목만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크게 웃어 이달 유럽 리스크가 부각되기 이전까지 회복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1포인트(2.03%) 상승한 522.54포인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서울반도체(2.98%)와 셀트리온(6.8%), 메가스터디(3.01%)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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