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이 '탱크킬러'라고 불리는 미군 주력 전투기 정비 사업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10년간 주한미군 'A-10' 전투기를 창정비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창정비는 최상위 단계 정비를 말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정비사들은 A-10 전투기 기체와 날개 주요 부위를 분해·검사·방정처리하는 작업을 맡는다.
대한항공이 미군 주력 전투기 'A-10'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대한항공
1978년부터 대한항공은 미군 창정비 사업을 맡았는데 특히 1985년 이후 현재까지 약 270대의 A-10 전투기를 창정비했다. 지상 기갑부대에게 '저승사자'로 통하는 A-10은 '썬더볼트(Thunderbolt)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8100여차례 출격해 부여된 임무의 95.7%를 완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항공 창정비 능력과 전문화된 군수 지원 능력 덕에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며 "이번 수주에 따라 항공기 제작, 정비 능력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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