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못난이 감자,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백종원, 감자 30톤 매입 부탁…정용진 부회장 "제가 힘 써보겠다"
2019-12-13 09:46:18 2019-12-13 09:46:18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30톤을 구매하겠다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SBS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방송 장면. 사진/SBS 캡처
 
12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는 백종원이 감자 농가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를 팔기 위해 정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은 정 부회장에게 "제가 가격이 폭락한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강원도 감자 농장에 왔는데 못난이 감자라고 해서 상품성이 떨어진다. 휴게소에서 음식을 팔기에는 많아서 억지 부탁이기는 하지만 이번 기회에 도와주셨으면 한다"라고 물었다. 
 
이에 정 부회장은 "한번 저한테 오시면 저희 담당자하고 얘기 나눠봐라"라며 "제가 힘 써보겠다. 고객들한테 알려서 제값 받고 팔수 있게끔 하겠다"고 요청을 흔쾌히 승낙했다. 이어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 부회장의 약속 이후 이마트는 강원도 특산품인 양미리와 감자를 매입해 매장에서 판매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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