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수사 지켜보겠다"…'울산 사건' 특검 추진 보류
"공정 수사 이뤄지지 않는다면 특검 추진할 것"
2019-12-20 14:47:55 2019-12-20 14:47:55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등 '울산 사건'에 대한 특별 검사(특검) 추진 결정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에 공정하고 원칙적인 수사가 이뤄지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만약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특검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날짜와 시기를 못 박은 것은 아니다"며 "검찰 수사가 특정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문제가 됐던 김 전 시장 비리 사건에 대해 원점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다. 검찰과 경찰의 판단이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원점에서 재수사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고래 고기 불법 유통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의 부실한 수사 등 문제가 있는데 이 것도 검찰이 다시 한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울산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을 당에 요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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