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최형탁 사장)가 고유가에 따른 SUV 시장 침체 영향으로 2008년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25일 2008년 1분기 동안 매출액 6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1분기 동안 내수 1만 2708대, 수출 1만 4272대를 판매해 총 2만 698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로, 쌍용차는 SUV 시장 침체와 체어맨 W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발생했던 것이 1분기 실적 부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판매실적 감소에 따라 영업손실 276억원과 당기순손실 34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체어맨 H'와 최근 출시된 '체어맨 W'의 경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체어맨 판매대수에 비해 9.8% 증가했다.
쌍용차는 "1분기 실적 부진을 '체어맨 W'와 '체어맨 H'를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며 "각종 원자재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예상되는 수익감소 부분 또한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개선해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을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경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국내 SUV 시장의 위축과 원자재가격의 급등과 같은 악재가 겹치며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체어맨 W'를 필두로 총력 영업 체제로 전환,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당초 발표했던 바와 같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3% 달성에 전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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