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게 가볍게…렌털 업계도 1인 가구 시대
1인 가구 43.3% "렌털 이용 의향 있어"…쿠쿠 등 렌털업계, 1인 가구 전용 제품 잇따라 출시
2020-01-06 14:13:32 2020-01-06 15:41:21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1인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렌털 업계도 1인 가구 소비자에 맞춘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더 작고, 더 가벼운 형태의 제품으로 1인 가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렌털 제품 이용 의향 비율은 지난해 31.4%에서 올해 43.3%로 오르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이 이용하고 있는 렌털 품목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렌털 의향이 높은 품목 역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가 손 꼽히는 가운데 안마의자와 의류관리기도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에 렌털 업계도 1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쿠쿠는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을 겨냥한 미니 식기세척기 ‘마시멜로’를 출시했다. 마시멜로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한 달만에 판매량이 103% 증가하는 등 매달 평균 24%의 판매량 증가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지난 10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95% 증가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소규모 가족의 편의를 위해 작지만 성능을 꽉 채운 스마트한 미니 가전의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렌탈케어는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콤팩트형 공기청정기 ‘큐밍 더 케어 큐브’를 출시했다. 큐밍 더 케어 큐브는 11평 공간의 공기 정화 용량을 갖춘 제품으로, 현대렌탈케어 공기청정기 중 가장 작을 뿐 아니라 무게도 6.3k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이 제품은 1인 가구나 자녀방 등에 공기청정기가 추가로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면서 “프리필터와 기능필터, 탈취필터, 집진필터 등을 탑재해 성능 면에서 기존 공기청정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렌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렌털 이용 품목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정도로 기존 렌털 사업자들의 주력 품목에 집중돼 있지만, 거주·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향후 이용 의향은 더 다양한 품목들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쿠 미니 식기세척기 '마시멜로'. 사진/쿠쿠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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