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의원인 강창일 의원(제주 제주시갑)이 12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오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다가오는 21대 국회는 혁신에 적합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 저 같은 중진의원들이 국회 혁신과 물갈이의 불쏘시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20대 국회를 돌아보면 국회의원으로 자괴감과 중진의원으로 무력감을 느끼며 한시라도 마음이 편한 적이 없었다"면서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이번 국회는 국민에게 탄핵을 받게 될 것"이라 안타까워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소속으로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당선됐고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는 제주도에서 최초의 일이다. 또한 강 의원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인문사회학 박사 과정을 졸업한 한일문제 전문가로, 2017년부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아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지난해 8월1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역사적 과제'란 주제의 일본군 위안부 연구센터 국제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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