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본격 신작 공세 나서…'카운터사이드' 선봉
지난해 조직 정비…'바람의나라:연'·'던파M' 등 공개 예정
2020-01-14 13:47:34 2020-01-14 13:47:3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지난해 조직 정비로 분주한 한해를 보낸 넥슨이 본격적으로 신작 공세에 나선다. 새해 첫 작품으로 서브컬처 장르의 역할수행게임(RPG) '카운터사이드'를 다음달 선보인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14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지난해 (넥슨) 안팎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올해는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해 여러 신작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넥슨 매각 이슈부터 게임 프로젝트·서비스 종료까지 혼란을 겪었다. 지난해 중순에는 조직 개편과 외부 고문 선임을 통해 신작 옥석 가르기에 돌입하기도 했다.
 
김현 넥슨 부사장이 14일 서울시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카운터사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넥슨
 
조직 정비를 마친 넥슨은 올해 회사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비롯해 신규 IP 게임을 개발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오랜 기간 서비스한 PC게임 IP를 모바일로 옮겨온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연'은 지난달 최종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진행했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작 IP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된 모바일 MMORPG 'V4'가 이용자 호응을 얻으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김현 부사장은 "기존 IP 기반 신작과 V4 같은 신규 IP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카운터사이드 역시 넥슨의 신규 IP 게임으로, '클로저스', '엘소드' 등을 개발한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가 내놓은 첫 모바일 게임이다. 게임 속 캐릭터인 '카운터', '메카닉', '솔저' 등을 수집해 실시간 액션을 펼치는 게임성으로 기존 수집형 RPG와 차별화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비사이드는 다음해 넥슨과 카운터사이드 퍼블리싱(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해 30여가지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김종율 넥슨 퍼블리싱2 그룹장은 "2차원 게임 시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스튜디오비사이드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카운터사이드의) 한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카운터사이드는 다음달 4일 출시된다. 넥슨은 마니아 성향이 강한 서브컬처 장르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이용자 친화 정책을 펼 방침이다. 출시 후 이른 시일 내에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케팅 예산의 상당 부분을 굿즈 제작, 간담회 등에 투입한다. 김 그룹장은 "카운터사이드가 올해 넥슨의 첫 신작인 만큼 이용자에게 의미 있는 게임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단기간 성과보다 이용자 팬덤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이 다음달 4일 출시할 모바일 RPG '카운터사이드'.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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