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중계기 도입…"실내 5G 품질 높인다"
4개 안테나로 고용량 데이터 동시 전송…“기존 중계기보다 속도 2배 빨라”
2020-01-15 09:38:12 2020-01-15 09:38:12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는 15일 실내 5세대(5G) 통신의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광중계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내에서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중계기는 기지국 자원을 공유해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에서 무선 데이터를 쓰는 사용자가 많으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저하된다. KT가 이번에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광중계기는 4개의 안테나로 고용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하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 중계기보다 속도가 2배 빠르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안테나를 외장형이나 내장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건물 특성 상 구축이 힘든 곳에는 외장형으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경기 안양시 홈플러스 매장 내에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5G 서비스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KT는 2개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기존 고출력 중계기로 전파가 닿기 어려운 건물 내부까지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번에 개발한 광중계기를 대형건물 1층, 대형마트 등 데이터 사용자가 많은 곳 위주로 설치해 5G 품질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KT는 백화점·대형 쇼핑몰·오피스 건물·교통시설 등 전국 주요 건물 내에 5G 서비스 개통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실내 5G 커버리지(도달거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 전무는 "KT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통신장비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광중계기 도입으로 1등 5G 커버리지의 지속적인 확대와 더불어 실내외 어디서나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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