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신용카드결제 수수료 논쟁 일단락
2010-05-19 12:08:22 2010-05-19 12:08:2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보험업계와 신용카드사 간에 카드 수수료를 두고 한바탕 갈등이 빚어졌었는데요.

 
보험상품을 카드로 결제할때 수수료값이 너무 과하다는 보험업계. 일단은 카드사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비용이 없어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게다가 포인트가지 적립되는 장점이 있어 이를 활용하는 보험계약자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수수료 부담에 어깨가 짓눌린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생명보험업계는 카드 수수료로만 1년에 366억원, 손해보험업계는 1년에 2344억원의 가맹점 수수료를 신용카드사에게 내주고 있습니다.
 
현재 3%에 달하는 보험계약 카드 수수료가 너무 과하다는 반응이라 조금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받아들일리 만무하죠.
 
문제는 보험사들의 이러한 부담이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 대부분 현금으로 보험계약을 하고 있는 대다수는 일방적으로 보험료 인상의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비단 업계만의 이익다툼이 아니라 소비자들하고도 직접적으로 연결된 문제입니다.
 
이를 관리감독하는 금융위원회는 일단 현행대로 유지하라며 카드사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속내는 귀찮은 일에 괜히 말려들고 싶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떠밀어낸 것이죠.
 
보험업계 입장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것이 바로 저축성보험입니다. 현재는 저축성보험이 예금과 적금으로 분류돼있어서 카드 결제 대상은 아닌데요.
 
마찬가지로 카드사들은 수수료를 낮춰달라는 보험업계의 목소리에 묵묵부답입니다.
 
현재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받고 있지 않은 보험사는 푸르덴셜생명보험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합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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