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법무부가 1등급을 받았다.
법무부는 '2019년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부패방지 제도 구축과 운영, 반부패 정책 확산 노력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평가점수 93.18점으로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초로 1등급을 받았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017년 반부패·청렴전담팀을 신설하고,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 반부패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7년~2018년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 업무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부패 취약 분야 제도를 개선했다. 또 산하 공공기관의 부패방지 체계 구축에도 주력했다. 특히 익명 게시판의 교도관 피복 저급품 지급 민원에 대한 청렴시민감사관의 감사 요구를 수용해 감사를 진행하고, 이와 연계해 교정 피복류 용역 선정 관련 계약 방법을 개선한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는 이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부패 척결과 청렴 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각급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반부패 활동과 성과를 평가해 청렴성을 높이려는 제도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 정책 참여 확대 △부패방지 제도 구축 △부패위험 제거 노력 △부패방지 제도 운영 △반부패 정책성과 △반부패 정책 확산 노력 등 7개 과제별 30개 지표에 대한 추진 실적을 평가해 1등급~5등급으로 분류했다.
평가 대상이 된 270개 전체 기관의 평균 점수는 82.5점으로 시도교육청(87.0점)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광역자치단체(85.3점), 공직유관단체(85.1점), 중앙행정기관(83.1점) 순이었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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