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석 변호사(왼쪽), 김학석 변호사. 사진/율촌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법무법인 율촌이 경찰수사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기업형사 대응팀을 신설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지각변동으로 경찰의 특수수와 기업수사가 확대되는 데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율촌은 28일 로펌 내 '경찰수사대응팀'을 설치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총경 출신인 최인석 변호사와 차장검사 출신 김학석 변호사가 공동 사령탑을 맡았다.
최 변호사는 2006년 경찰에 입문한 뒤 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과장,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에서 경찰청 사이버수사실장을 거친 변호사는 최 변호사가 유일하다.
관록의 김 변호사 역시 기업관련 사건 베테랑 검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형사4부장 검사를 역임했다. 이전에는 인천지검과 서울지검, 대전지검 등에서 특수수사 전담팀과 지적재산권 수사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최 변호사가 수사 선봉에서 지휘한다면, 김 변호사는 기소단계와 공판을 맡고 있는 셈이다.
율촌 경찰수사대응팀은 두 공동팀장을 포함해 총 1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 검찰 출신 변호사,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등이 포진했다. 권성국·허우영·강승완·이대식 변호사·김일동·김상영·김동훈 변호사 등이 경찰대 또는 경찰청 출신이다. 여기에 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에서 활동한 박정재 전 팀장이 전문위원으로 뒤를 바치고 있다.
율촌 경찰수사대응팀은 특히 정보통신기술, 금융수사, 산업기술유출수사, 특수수사, 사이버수사 등에 주력 중이다. 율촌 관계자는 "경찰 수사부터 검찰 및 법원 공판까지 연계해 논스톱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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