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30일 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민생과 개혁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낙동강 전투의 승리 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과 수 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크게는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도지사를 맡겨주셨던 양산시민과 경남도민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 양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제대로 갚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고 밝혔다.
PK(부산·경남) 지역의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부산·울산·경남에 의석이 40석인데 민주당이 현재 10석을 갖고 있어서 그보다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남 16개 지역구 중에는 7∼8곳, 절반 정도는 해볼 만한 정도의 지표가 나오니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서형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김 의원은 최근 민심 이반을 보이고 있는 PK 대책 차원에서 당 지도부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아왔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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