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종코로나, 경기 하방압력 작용 예상"
"이달내 수출지원대책 마련…내수업종엔 정책자금 지원"
2020-02-03 08:31:19 2020-02-03 08:31:1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부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 지원 및 경제영향 점검·대응을 위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인명피해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감염병 사태를 조기 종식해 경제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아직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사태 전개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그는 "정부로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명피해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 자체에 일정 부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세계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 우리 경제에도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수출기업에 대해 경영 애로해소와 시장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2월중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수위축 등의 피해 우려업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강화, 업계 운영비용 절감 등 지원방안도 신속히 내놓기로 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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