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일본 정부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합병 건을 문제 삼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 현대중공업이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해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측은 3일 기자들에게 “이번 WTO 관련 양자협의를 요청한 주체는 일본 ‘국토교통성’으로 해운, 조선 등 교통 정책을 관장하는 부처”라며 “현대중·대우조선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공정취인위원회(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와는 전혀 별개의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공정취인위원회는 독립된 행정위원회로서 근거법인 독점금지법에 따라 공정하게 본건 기업결합 건을 심사하고 있다”면서 “이번 WTO 제소는 일본 ‘공정취인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있는 기업결합 심사와는 무관한 일이며, 본건 기업결합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한 언론은 ‘일본이 한국 정부의 조선 산업 구조조정 대책을 WTO에 제소하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합병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