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6.4% "평판조회 필요"
10곳 중 3곳꼴로 실제 실시
2020-02-04 11:02:13 2020-02-04 11:02:13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회사 10곳 중 7곳 이상은 경력직으로 자사에 들어오려는 직장인의 평판을 조회할 필요성을 느끼고 10곳 중 3곳 꼴로 실제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69곳을 대상으로 ‘경력 채용 시 평판조회의 필요성’을 설문해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76.4%가 "평판조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평판 조회를 통해 알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인성 및 성격’(64.2%,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상사, 동료와의 대인관계’(57.7%), ‘전 직장 퇴사 사유’(48.9%), ‘업무능력’(48.2%), ‘동종업계 내의 평판’(32.8%), ‘경력사항 등 서류 사실 여부’(31.4%) 등의 순으로, 서류로 파악하기 어려운 인성이나 대인관계를 알고 싶어하는 니즈가 조금 더 강했다.
 
실제로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기업은 37.1%였다. 평판조회를 하는 지원자의 직급은 과장급(39.4%, 복수응답), ‘차, 부장급’(33.6%), 대리급(21.9%), 임원급(18.2%), 사원급(9.5%)의 순이었으며, 28.5%는 ‘모든 직급에서 조회’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대부분인 78.8%는 ‘직접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23.4%는 헤드헌터에게, 5.8%는 ‘전문 평판관리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평판조회 결과는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편이었다.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기업의 64.2%는 평판조회 결과만으로도 불합격을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을 준 이유로는 ‘인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서’(68.2%,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전 직장에서의 업무성과가 좋지 않아서’(28.4%), ‘조회 결과가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22.7%), ‘학력 및 경력이 제출 내용과 달라서’(17%) 등이었다.
 
아울러 평판조회를 거쳐 입사한 직원이 ‘평판조회 결과와 대체로 유사했다’는 기업은 92%였다. 이런 경험으로 평판조회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73.7%는 평판조회의 효과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으며, 15.3%는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9%에 불과했다.
 
반면, 평판조회를 하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47.8%, 복수응답), ‘전문적인 서비스는 비용이 부담돼서’(20.3%), ‘채용을 급하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19%), ‘평판조회 대상과의 연결점이 없어서’(18.5%), ‘평판조회의 효과에 의문이 있어서’(17.2%) 등을 꼽아, 효과성보다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거나 시간 및 비용 부족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들 기업 중 71.6%는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프로세스를 갖춘 평판조회 서비스가 있다면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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