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생충' 4관왕, 국민께 자부심 줘 감사"
"새로운 한국 영화 100년 시작…영화인들 걱정 없이 영화 제작토록 할 것"
2020-02-10 16:22:35 2020-02-10 16:22:3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수상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봉 감독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출처/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 각본, 편집, 음악, 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면서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한국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평가했다.
 
또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라며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봉 감독,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며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하며, 국민과 함께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로 외국어영화 중 최우수작품상을 받았고,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관람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23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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